직장에 다니며 공동학위 과정을 마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. 학기 중에는 주중엔 http://query.nytimes.com/search/sitesearch/?action=click&contentCollection®ion=TopBar&WT.nav=searchWidget&module=SearchSubmit&pgtype=Homepage#/변리사 야간 4시 40분부터 특허출원 절차 10시까지, 평일엔 아침 12시부터 1시까지 수업을 들었다. 최고로 힘들었던 2026년 하반기에는 UDSL 학점까지 취득하느라 한동안은 수업이 없는 날이 대부분 없었던 것 같다.
처음 공정을 등록할 때만 해도, 생각이 너무 급해서 그저 모든 것을 빨리 해치우려고 했었고,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꽤 크게 걱정하였다. 기한이 지나고 보니, 어떤 방법을 택하든지 그 안쪽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고, 조금 더 빨리 가고 늦게 가고 하는 것은 길게 보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.

대놓고 말해 LLM 학위를 취득하고, 미국변호사가 되는 것이 내 생명에 어떻게나 큰 변화가 될지, 이제는 모르겠다. 하지만, 미국변호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, 공부를 하면서 내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참으로 감사했고 행복했었다.
테스트를 하는것 자체만으로 내 목숨에 생기가 불어넣어졌고, 혹은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하였다. 허나 이것만으로 만족했다가는 큰일 난다. 이 길의 끝에 어떤것이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아예 볼 수 없지만, 열매를 맺을 때까지, 끝까지 최선을 다해볼 마음이다.